독일 유학 실패? 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걸까?

안녕하세요 독일외국인노동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 유학 도중 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걸까?라는 주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유학은 정착, 어학, 대학생활, 취업 까지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선택의 연속과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학을 처음 시작할 때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꿈을 안고 유학길을 나섭니다.

하지만 정작 유학생활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하나둘씩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가는 경우를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유학 도중에 정리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유는 모두 제각각이겠지만 오늘은 그중 몇 가지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독일 유학을 하는 도중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능력이 부족하거나 의지가 강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독일로 유학을 결정해서 본인의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지구 반대 편 나라로 온 사람들에게 의지가 부족하다는 말은 맞지 않습니다. 또 유학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 능력은 개인적으로 우리의 생각보다 그렇게 높게 요구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100중 40 내지 5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도대체 무엇이 유학생들을 한국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일까요? 

저는 유학 생활이 얼마나 안정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중 학업을 위해 이용하는 시간은 24시간 중에 많아봤자 7시간 내지 8시간입니다. 나머지 15시간 , 16시간은 공부가 아닌 그 이외의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이 부분은 한국에서 평생 살아온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전혀 신경 쓰고 살지 않아도 되던 부분들이 독일에서는 하나하나 새롭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하지도 않았던 비자 관련 행정처리를 혼자서 모두 영어와 독일어로 해결해야 하고,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고 사귀어야 하고 이런 것들이 우리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는 내가 기쁘던 슬프던 힘들던 언제나 내 편이던 가족과 친구들도 여기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들이 항상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타지에서 사는 유학생들 중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낄 때마다 다른 무언가를 통해서 이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애써 외면하려고 하는 것뿐이죠. 그러다 갑자기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면서까지 여기에 있어야 되나’라고 생각이 들면서 한국에 잠시 갔다 오고 또 갔다 오고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한국으로 귀국하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 이외의 다른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남들과 본인의 비교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이미 졸업해 취직하고 돈을 벌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여기서 아직 대학원 생활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독일어를 배우며 학생도 회사원도 아닌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럼 동시에 내가 했던 이 유학이라는 결정이 옳았는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일단 한국에 가서 이 유학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겠다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독일 유학 중에 새로운 꿈이 생겨서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독일 유학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하던 사람이 어떤 우연한 기회로 다른 꿈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독일 유학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꿈들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죠. 

 

저는 유학 도중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떤 실패나 패배는 절대 아닙니다. 유학도 여러 선택들의 연속 중의 하나이고 그 과정에서 본인에게 맞지 않기 때문에 더 좋은 삶을 위해 다른 선택을 한 것뿐입니다.

유학을 도전하고 이미 하고 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다른 선택을 하신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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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소개 및 상담

안녕하세요 "독일외국인노동자" 입니다. 간략히 저의 독일 유학과 독일 취업 타임라인을 소개하면, 2017년 봄에 한국에서 공대를 졸업했습니다. 2017년 여름부터 2018년 겨울까지 독일에서 독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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