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퀸디궁(계약 해지) 제대로 모르면 돈 잃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일외국인노동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퀸디궁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퀸디궁이란 무엇일까요?

'퀸디궁'을 사전적인 정의로만 얘기한다면 계약 해지입니다. 계약이라고 하면 뭔가 퇴사, 집 임대 계약 같은 것만 계약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이용하는 핸드폰 요금, 인터넷, 전기세, 가스비, 피트니스 등등 모든 서비스들을 우리는 계약을 이미 맺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도시로 이사가거나 귀국하거나 또는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해당 회사나 업체와 계약을 종료하는 행위를 퀸디궁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퀸디궁 할 때 계약 기간이 중요한 이유는?

독일에서 퀸디궁 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대부분의 경우는 계약을 해지하고 싶다면 전화나 아니면 앱 또는 해당 회사 웹사이트를 이용해서 계약을 해지를 요청합니다. 그러면 짧으면 몇 일 내 또는 그 달 말 아니면 한 달 내지 두 달 내에 이용하던 서비스 이용을 종료합니다.

하지만 독일은 철저하게 퀸디궁에도 가능 기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2024년 1월 1일에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고 가정합니다. 계약 기간은 2년입니다. 그럼 저는 2025년 9월 30일까지가 계약 해지 가능 기간입니다. 그럼 만약에 제가 계약을 채우지 못한 1년 후인 2025년 1월 1일에 갑자기 마음이 변해서 계약을 해지 하고 싶다면 어떡할까요?

그때 계약 해지 신청을 하더라도 2024년 12월 31일까지 본인이 서비스를 이용 안 하더라도 돈은 지불해야만 합니다. 물론 어떤 사유냐에 따라 특별 계약해지 조건도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일반적인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2025년 9월 30일 전에 계약 해지 신청을 하면 2025년 12월 31일로 이용하는 계약이 종료됩니다. 그럼 만약에 계약해지 하는 걸 까먹고 있다가 계약 해지 3개월 이전이 아닌 이후 예를 들어 2025년 11월 30일 날 계약 해지를 신청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불행히도 계약 종료 3개월 전에 계약 해지를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이 자동연장 됩니다. 즉 이전에 했던 동일한 2년짜리 계약이 다시 한번 연장된다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항상 계약 기간과 계약 해지 가능기간을 항상 염두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괜히 억울하게 이용하지도 않는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 있습니다.

 

퀸디궁 할 수 있는 방법은? 

독일에서 살면서 항상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여기는 무엇이든 간에 말로 정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고 무. 조. 건 서면으로 남겨야 한다 입니다.

1) 회사 이메일로 퀸디궁 이메일을 쓰거나 편지로 KundenService에 보내기

구글에 Kündigung muster라고 검색하면 "퇴사 퀸디궁" ,"보험 퀸디궁", "피트니스 퀸디궁" 등 본인에게 맞는 퀸디궁 양식을 그대로 가져다 이름이나 이런 세부사항만 수정해서 그대로 보내면 됩니다.

이때 주의 사항으로는 첫 번째 퀸디궁 편지 안에는 반드시 퀸디궁 신청 하는 오늘 날짜를 기재하셔야 합니다. 위에도 말했듯이 계약 해지 기간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메일 마지막에 본인 이름과 서명(사인)을 하셔야지만 이 신청이 효력이 있습니다. 

 

2) 회사 웹사이트나 앱을 이용하는 방법

이 방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계약 해지 가능 기간 안에 계약 해지 하는 링크를 클릭하거나 간단한 웹 사이트 계약 해지 관련 포털을 이용하면 회사에서 알아서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계약 해지 될 거라는 서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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