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 인터내셔널 석사(영어 석사) 장점은 이렇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일외국인노동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 대학교 인터내셔널 석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전 제가 준비했던 당시(2018년)와 비교하면 지금은 독일에도 많은 대학교에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인터내셔널 석사과정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학사과정은 독일어로 진행됩니다.
석사과정 중에서도 예를들어 경영학이나 전기, 컴퓨터 분야에서 많은 인터내셔널 석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로, TU9라는 독일을 대표한다는 9개의 공과 대학들 중 베를린 공과대학교의 컴퓨터과학 석사는 인터내셔널 석사과정입니다. 뮌헨 공과대학, 아헨 대학, 슈투트가르트 대학교 등등 많은 대학교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인터내셔널 석사과정이 있습니다. 제가 베를린 공과대학을 재학하던 당시에 인포마틱(컴퓨터 과학)의 수업을 상당히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인터내셔널 과정으로 입학한 외국인 친구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터내셔널 석사 생활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취업 관점까지 바라본다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석사 시작 하기 전에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모두에게 20대 또는 30대의 2년은 매우 가치있는 시간입니다. 이 기간 동안 일을 한다면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고 2년 동안 세계 여행을 한다면 견문을 넓히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무한한 가능성을 뒤에 두고 다시 수험생 모드로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건 금전적이나 멘털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에 반해 인터내셔널 석사를 한다면 이 시간을 아끼고 바로 석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영어 시험을 위해서 굳이 독일에서 미리 비싼 월세를 내면서 지낼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영어 시험 점수가 목표라면 한국에서 준비하는게 제일 좋은 선택입니다.  
또한 대학에서 요구하는 독일어 자격은 C1입니다. 그 수준을 영어 시험으로 변환한다면 토플로 최소 90 내지 100점 정도의 수준입니다. 제로 베이스 부터 이 정도 수준까지 단기간에 독일어 실력을 올린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또한 C1 까지 시험을 합격하는 기간은 사람마다 제각각입니다. 가끔 엄청난 언어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9개월 만에 C1를 합격했다는 분들도 가끔 계시지만, 솔직히 정말 소수라는 걸 말씀드립니다.
단기간에 독일어 C1를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차라리 우리가 수능을 위해 20살 때까지 열심히 배운 영어를 한국에서 토플시험 바싹 준비해서 인터내셔널 석사 과정 가는 게 금전적 그리고 시간적 모두 이득입니다. 

 

2) 졸업을 독일어 석사보다 빨리 할 수 있다.

독일어를 알파벳부터 2년 동안 열심히 배워서 C1를 합격해 독일어 석사 과정을 합격했다고 가정합니다.
여기서 간과하면 안돼는 것은 독일어를 새로 배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일어 학원 수업과 독일인, 외국인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학교 수업은 정말 다릅니다.
이와 관련해 다음 포스팅을 확인해보세요.

독일어 B2 또는 C1만 합격하면 대학교에서 수업 들을 때 문제 없나요?

그렇기에 독일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이해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팀과제나 리포트, 발표, 시험, 논문 등등 이 모든 것들을 독일어로 한다는 건 이제 갓 독일어 C1를 합격한 외국인 입장에서 따라가기가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졸업하는 시기가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에 비해 영어는 우리에게 비교적 친숙한 외국어입니다. 물론 모국어만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학교 수업부터 과제 그리고 시험까지 언어 때문에 못 따라가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그때 당시 알고 있던 인터내셔널 석사를 진행하는 외국인 친구들은 대부분 2년 아니면 2년 반 만에 졸업했습니다.

 

3) 영어만 할 수 있으면 이제 독일에서도 취업 가능하다

만약 IT와 같은 비교적 새로운 산업 또는 트렌드 유행을 따라가는 분야를 공부하신다면 영어만으로도 취직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독일도 고급인력인재를 유치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습니다.
그렇기에 독일 회사지만 큰 대기업이나 스타트업 회사들은 회사언어를 영어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독일어는 회사를 다니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만 배운다면 전반적인 회사와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독일 석사 인터내셔널 과정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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