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 인터내셔널 석사(영어 석사) 단점은 이렇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일외국인노동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번 포스팅에 이어 독일 대학교 인터내셔널 석사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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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제가 준비했던 당시(2018년)와 비교하면 지금은 독일에도 많은 대학교에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인터내셔널 석사과정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학사과정은 독일어로 진행됩니다.
석사과정 중에서도 예를 들어 경영학이나 전기, 컴퓨터 분야에서 많은 인터내셔널 석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예로, TU9라는 독일을 대표한다는 9개의 공과 대학들 중 베를린 공과대학교의 컴퓨터과학 석사는 인터내셔널 석사과정입니다. 뮌헨 공과대학, 아헨 대학, 슈투트가르트 대학교 등등 많은 대학교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인터내셔널 석사과정이 있습니다. 제가 베를린 공과대학을 재학하던 당시에 인포마틱(컴퓨터 과학)의 수업을 상당히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인터내셔널 과정으로 입학한 외국인 친구들과 많은 교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터내셔널 석사 생활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취업 관점까지 바라본다면 어떤 단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일상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독일이라는 독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에서 그 나라 언어를 하지 못한다면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생깁니다. 우리가 독일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왔더라도, 하루 중에 공부 하는 시간은 많아봐야 5시간 내지 6시간입니다. 나머지 시간은 일상생활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사소하게 마트에 가서 장을 보더라도 계산대에서 직원과 대화를 해야 합니다. 은행에서 업무를 보더라도 직원과 대화를 해야합니다. 물론 직원이 독일어를 못하는 걸 배려해 줘서 영어로 대화를 해준다면 고맙겠지만, 반대로 짜증을 내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이런 불쾌함과 불편한 상황들이 살다보면 가끔씩 겪게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럼 가끔 현타가 오기도하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 누리자고 이런 데서 이딴 대접을 받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상 생활이 온전치 못한다면 이러한 것들이 학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독일어 때문에 일상에서 스트레스받는 건 유학생활 중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 대학에서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학생은 필수 몇 개의 수업들을 제외하고 본인이 수강하고 싶은 수업들을 스스로 정할 수있습니다. 문제는 영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의 수가 독일어로 진행되는 수업의 수에 비해서 매우 적습니다. 다시 말해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할 수도 있고, 수업 선택의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단적인 예로, 제가 어떤 소프트웨어 관련 수업을 수강하려고 오리엔테이션을 참가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한 인도 학생이 들어와서 한 한 시간 정도 옆에 앉아 있었는데 수업이 끝날 때 즈음에 교수님에게 이 수업을 영어로 수업 해줄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교수가 했던 말이, 본인 수업 설명서에 이 수업은 오직 독일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소수의 몇 명을 위해서 그거는 바꿀 수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오리엔테이션 이후 그 학생은 수업을 드롭했습니다.
모든 학생은 똑같은 학비를 내고 수업을 듣더라도, 결국 참여할 수있는 수업의 범위가 제한된다는 부분에서 인터내셔널 석사가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인터내셔널 석사 과정만을 위해 아예 커리큘럼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정되어있다면 이런 경우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3) 회사생활 도중에도 불편함이 있습니다.

일하는 산업군 마다 당연히 다르겠지만, 여기서 확실한 건 독일어를 할 줄 알아야만 지원할 수 있는 채용공고가 영어만 할 줄 알아도 지원 가능한 채용공고에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즉 독일어를 할 줄 안다는 것이 취업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다는 것입니다.
회사 생활 중에서도 언어는 큰 역할을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두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회사에는 독일인들도 있지만 당연히 영어만 할 줄 아는 외국인 직원들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팅이나 가벼운 일상 대화에서 영어만 할줄 아는 직원들이 있다면 영어를 씁니다. 하지만 그 영어만 할 줄 아는 직원들이랑 대화를 해보면 아무리 회사언어가 영어더라도 회사 생활 중에 어쩔 수 없이 마치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고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부 직원들은 퇴근 이후 따로 독일어 학원을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7 또는 8시간 근무 하고 퇴근 이후에 또 따로 시간을 내서 독일어를 배우는 건 정말 엄청난 열정이 있지 않은 이상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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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외국인노동자" 입니다. 간략히 저의 독일 유학과 독일 취업 타임라인을 소개하면, 2017년 봄에 한국에서 공대를 졸업했습니다. 2017년 여름부터 2018년 겨울까지 독일에서 독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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