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 외국인 노동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학을 입학하기 위한 여정이 아닌 대학에 합격을 한 이후의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독일어를 이미 배웠거나 독일 대학 입학자격을 위한 C1 (경우에 따라 B2)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 언어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1년, 2년 또는 3년의 시간 동안 열심히 독일어를 공부해서 C1을 합격하고 원하는 대학에 드디어 다른 독일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듣는 순간이 옵니다.
그리고 교수가 첫 수업을 시작합니다. 한 시간 후.. 멘붕이 온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저뿐만 아니라 대다수 외국인 학생들은 모두 겪어봤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멘붕이 온 이유는 분명 1년 또는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름 열심히 독일어를 배워서 C1 수준의 시험도 합격하고 이제 밖에서 독일어로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수업에 들어오니 수업에서 교수의 설명 중 50 내지 60프로 정도밖에 못 알아들었기 때문이죠.
이후 수업의 음성만 리코딩해 집에서 다시 들어보기도 하고 아니면 예습을 미리미리 해서 가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여러 방식으로 언어의 장벽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지금 와서 그때 내가 왜 이렇게 못 알아들었을까 라를 생각해 본다면,
- 전공 관련 단어들이 매우 생소하다
- 교수마다 가지고 있는 억양이 다 다르다.
- 강의실이 너무 커서 소리가 울리거나 마이크를 사용하더라도 소리가 뭉개진다.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졌지만, 졸업할 때까지 완벽하게 다 알아들었다는 수준은 전혀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2년 동안 학업을 마치고 지금 회사에서는 그럼 어떨까요?
마찬가지입니다. 확실히 회사에서는 사용하는 단어들이 비교적 반복되고 전문적인 내용들도 많지만 이미 학습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는 그렇게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독일인들과 대화를 할 때 언어의 장벽은 확실히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은 억양부터 그들의 유머 코드라던지 등등..
그럼 언제쯤 그들과 같은 수준으로 대화할 수 있을까요?
아마 평생 독일어를 써도 그 수준은 되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제가 이 걸 읽는 분들께 “어차피 평생 배워도 독일어 마스터 못해”와 같이 좌절감을 안겨드리려는 게 목적일까요?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C1을 합격한다고 해도 독일어를 계속해서 배우고 익숙해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학교 생활 중에 독일어 때문에 좌절하는 경험을 반드시 하시게 될 겁니다. 그 순간에 좌절하고 독일어에 대한 공포심을 갖기보다 그냥 뭐 다른 사람들도 다 겪는 과정이니까 계속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시고 계속 나아가시면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학교 생활에서 겪어 될 독일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중꺾마’라는 단어처럼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모두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포스팅이 마음에 드셨다면 하트를 눌러 주세요.
감사합니다!
혹시 저에 대해서 궁금하시거나 독일 유학 및 독일 취업과 관련하여 질문 및 상담이 필요하신 분은 밑에 글을 확인해주세요.
'독일어 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Telc B2 시험 일정은 이렇습니다. (0) | 2023.12.25 |
---|---|
2024년 Telc C1 Hochschule 시험 일정은 이렇습니다. (0) | 2023.12.23 |
2023년 GOETHE-ZERTIFIKAT 시험 한국 일정 미리 확인하세요! (0) | 2023.02.03 |
2023년 Telc B1 과 Telc B2 한국 시험 일정 미리 확인하세요! (0) | 2023.01.27 |
2023년 Telc C1 Hochschule 한국 일정 미리 확인하세요! (0) | 2023.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