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외국인노동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 대학교 이메일 문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독일 대학교 학사나 석사를 지원해 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내가 지원자격을 충족하나?"
"혹시 내 서류가 잘 도착했나?"
"언제쯤 합격 또는 불합격 결과를 받을까?" 등등등..
그런 조급한 마음이 들어 많은 분들이 베를린 리포트와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질문을 종종 올리곤 합니다.
"혹시 제가 이런이런 상황인데 합격할 수 있을까요?"
그럴 때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학교에 문의하는 겁니다" 라는 댓글이 달리는 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먼저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문의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첫 번째 방법은, 일반적으로 학교 입학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정도 열려있으니까 인터넷에서 입학처 번호 찾아서 전화해서 물어봅니다. 너무 간단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질문이 너무 많아서 입학처로 이메일을 보냅니다. 대부분 답장이 하루 내지 이틀 길면 삼일 내로 답장이 옵니다.
그럼 이제 다시 독일 대학교에 이메일을 보내는 상황을 생각해 봅니다. 입학처 메일에 열심히 번역기를 돌려서 이때동안 궁금했던 모든 질문을 써서 보냅니다. 보내고 나서 사람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거짓말 안 하고 매일 거의 한두 시간에 한 번씩 답장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확인할 때마다 오라는 입학처 이메일은 안 오고 광고 메일들만 오더군요.
제 경험상(최소 다섯 대학교 이상 석사 관련 이메일 지원 했었습니다), 보통 일주일 내로 오면 매우 빠른 편입니다. 기본이 일주일에서 이주일정도 걸립니다. 오래 걸리면 한 달까지 걸린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럼 도대체 왜 이렇게 늦게 답장 보낼까요? 도대체 그 답장 하나 쓰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이와 관련해서 제가 지원 자격 조건 관련해서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너무 안 와서 한번은 참다참다 직접 방문해서 물어본적이 있었습니다. 일단 먼저 궁금한거 다 물어보고 가볍게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2주 전에 이메일 문의했는데 답장 아직도 안와서 오늘 찾아온 거야"라고 하니까 정말 대수롭지 않게 하는 대답이, "일단 너처럼 질문하는 이메일 하루에도 수십 통은 와 그래서 가끔 확인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지금 한참 휴가시즌이라서 시간 더 걸렸을 거야"라고 하더군요.
그때 당시에는 솔직히 기가 막혔지만... 네.. 맞습니다. 독일에서는 한국과 같은 빠름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특히나 여름과 겨울 휴가 시즌까지 겹치면 답변이 훨씬 훨씬 더 늦어집니다.
그래서 결론은 "답장이 안오는게 늦는게 정상이다. 그리고 너무 오래 답장이 안오면 그 때 전화하거나 방문해서 해결한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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