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학 지원 자격 요건을 만족하지 못한다면 할 수 있는 방법들

안녕하세요 독일외국인노동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독일 대학 지원할 때 지원 자격이 부족할 때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이 지원하고 싶은 대학교에 문의해 보았으나, 석사에서 요구하는 과목(수강학점)이 부족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미 학사를 졸업한 상황에서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이 학교를 포기해야 할까요?"라고 물어본다면, “지원은 일단 해보시지만, 기대를 낮추시고, 학교마다 요구하는 학점 수도 다르고, 아니면 융합학문 석사과정이 있는 대학교들도 있으니까 다른 대학 석사과정도 찾아보세요”라고 말하는 게 현실적인 답변입니다. 왜냐하면 이게 가장 현실적으로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대학교를 반드시 지원하고 싶다면 제가 아는 선에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온라인으로 학점을 취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어학을 준비하면서 이 방법을 통해서 모자란 학점을 채웠습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 때 학교를 열심히 다니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수학 기초 관련 과목들의 학점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후 학점을 삭제할 기회가 한번 있을 때 수학 이수한 기록을 삭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학사를 졸업 성적표에는 수학 관련 이수 학점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독일 대학교 석사를 지원할 때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도 대학교에 문의를 하였고 대학교 입학처로부터 수학 관련 과목에서 대략 4-5 ects(한국 대학 3학점) 정도가 부족하다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던 중 온라인으로 부족한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학점을 이수하더라도 모든 학교에서 이수한 학점을 독일 대학에서 인정해 주는 건 아닙니다. Anabin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어떤 대학들이 독일에서 인정해 주는 대학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인정해주는 H+ 등급을 가진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학기 수업을 수강하였습니다. 비록 미국 온라인 수업은 매우 비싸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대학원을 지원할 때 학사 성적표뿐만 아니라 온라인 학기 수강 성적표를 함께 제출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방법으로는 독일 학사 과정을 지원해 합격하여, 한 학기 동안 필요한 학점을 취득한 후에 석사를 다시 지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전 지원시기 때 즈음에 지원자격과 관련해서 한 대학에 방문하여 문의하였을 때, 공식적으로 독일 내의 대학교에서 수강한 과목과 성적표들도 당연히 석사를 지원할 때 반영이 된다는 대답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의 단점은 석사를 시작하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학사를 마친 후, 독일 대학교에서 다시 학사를 지원하는 경우는 비교적 조건을 맞추기가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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