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청 또는 암트 방문할 때 주의할 점 (비자 발급 및 행정업무)

안녕하세요 독일외국인노동자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암트(Bürgeramt)나 외국인청(Landesamt für Einwanderung)에 방문할 때 주의할 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외국인청이나 암트가 낯선 이유?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면 한국이 모국이기 때문에 한 번도 신분에 대한 걱정을 할 일이 없습니다. 그 외 행정업무를 처리할 게 있더라도 주민센터나 동사무소에서 언어나 정서적으로 이미 익숙한 상황들의 연속이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잘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테어민 약속부터 외국인청 직원에게 자신이 준비한 서류를 주고 경우에 따라 서류를 잘못 준비한 경우 다시 약속을 잡고 다시 방문하는 등등 하나하나 모든 것들을 낯선 환경에서 스스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비자청이나 암트를 방문할 때 미리 참고하실만한 점 두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류 체크는 10번도 모자라지 않다

여러분이 유학준비 비자, 학생비자 또는 거주지등록을 하든 운전면허교환신청을 하든 항상 서류를 준비해 가야 합니다.필요한 서류들은 적게는 두세 가지 종류부터 많게는 다섯 여섯가지 종류까지 될 수 있습니다.

"왜 서류들을 체크를 하라는 거야? 그냥 거기 홈페이지에 쓰여있는 거 그대로 준비해 가면 되는 거 아니야?"

여기서 중요한 건 외국인청 또는 암트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필요한 서류들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서류가 EU 내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과 EU 외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다르게 준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여러분이 운전면허교환 신청을 한다고 하면 독일에서 각 나라마다 인정하는 운전면허들의 정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어떤 서류는 반드시 준비해야 하지만 어떤 서류는 홈페이지 리스트에 있더라도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무엇보다도 서류를 반복해서 체크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류를 한번 잘못 가져가면 다음에 다시 한번 외국인청이나 암트에 방문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방문할 약속을 다시 잡는데 최악의 경우 한 달 두 달을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코로나 이후로 더 이상 약속 없이 밖에서 기다리다가 들어가서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갈 때 한방에 확실하게 처리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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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청이나 암트 직원에게 친절하게 대하자.

한 번은 외국인청에서 비자 신청하기 위해 서류를 준비해서 갔는데 서류 하나가  빠졌다고 준비해서 다시 오라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외국인청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서류 리스트를 보여주면서 하나하나 설명한 이후에야 직원이 본인 실수였다고 하고 비자를 준 적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청이나 암트 직원을 만나면 직원이 달라는 서류를 여러분이 주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본인이 준비해 간 서류와 다른 서류를 달라고 하거나 뭔가 서류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본인이 스스로 직원을 설득(?)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반드시 친절하게 얘기하셔야 합니다. 

 

 1) 자기가 준비해야 되는 서류가 적혀있는 리스트(비자청 또는 암트 홈페이지) 보여주면서 차분히 설명하기

2) 본인이 서류를 잘못 가져왔을 경우, 바로 나가지 말고 필요한 서류가 뭔지 확실하게 되물어서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가장 빠른 테어민 약속해 줄 수 있냐고 친절하게 물어보기 

 

이런 상황에서 목소리 높이거나 직원한테 불친절하게 대하는 경우 여러분이 뭐라고 하던 직원은 듣지 않고 서류 없으니까 안된다고 나가라고 합니다. 외국인청에서 목소리 높이는 사람들을 몇 번 본 적 있었는데 진짜 직원들 이 사람이 뭐라 하던 듣지도 않고 바로 무시하고 나가라고 밖에 안 합니다.

외국인청 같은 경우는 특히나 약간 직원이 갑이고 외국인들이 을 같은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기에 직원이 시니컬하든 어떻든 친절하게 대하시고 빨리 처리하는 게 우리 입장에서는 가장 좋습니다.

 

오늘은 비자청이나 암트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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