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료보험회사(TK)가 예방접종 비용 환급을 안 해준다고 ..?

안녕하세요 독일외국인노동자입니다.

이전에 제가 독일에서 예방접종을 맞은 경험을 공유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그 이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말해보려 합니다.

이전 포스팅을 못 보신 분은 밑에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예방접종 맞는데 이렇게 복잡하다고..?

그래서 처음 환급신청 이후에 환급받았나요??

아니요. 환급받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의료보험회사(TK)에서 편지를 받았습니다.

편지에 따르면 제가 맞은 Hepatitis a 예방접종은 STIKO(Ständige Impfkommission)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TK에서는 오직 STIKO에 포함되어 있는 예방접종에 대해서만 비용을 환급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그림에 빨간색 박스에 포함되어있는 것들이 STIKO에 해당하는 예방접종입니다.

일반 STIKO 백신리스트

 

그리고 뒷장을 보는 도중에 저는 Hepatitis a 가 Travel vaccinations에 포함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행백신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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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TK Hotline에 전화를 해서 제 상황을 말했더니, 환급 거부를 받은 이유는 예방접종을 맞은 사유 때문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처음 예방접종 환급 신청할 때 예방접종의 종류를 Sonstige(기타) 선택했습니다.

TK에서는 제가 예방접종을 아무 사유 없이 그냥 본인이 원해서 맞았다고 판단해 제 환급신청을 거절한 것이었습니다.

TK 예방접종 환급 신청 페이지

 

그래서 그 이후에 저는 다시 한번 예방접종 환급을 신청했습니다.

다시 신청할 때는 이전과 달리 ReiseschutzImpfung(여행백신)를 선택해서 신청했습니다. 추가적인 비행기 티켓이나 서류 없이 이전에 신청한 서류들을 다시 그대로 첨부했습니다.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나요?

일주일 정도 후에 예방접종 관련 비용을 환급받았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저도 개인적으로 배운 점들이 있었습니다.

 

1. 의료보험회사가 모든 예방접종에 대하여 비용을 부담해주지 않는다.

2. 예방접종마다 비용을 환급받기 위해서는 특정 조건이 필요하다.

 

혹시나 여러분이 독일에서 예방접종을 맞으신다면 맞으시기 전에 의료보험회사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방접종 환급을 받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당연히 의료보험회사에서 당연히 예방접종 맞으면 비용을 부담해 주겠지, 한 달에 의료보험료로 얼마를 내는데'라고 안일하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뭐든지 미리 한번 확인하고 예방접종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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