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석사 vs 한국 석사

안녕하세요 독일외국인노동자입니다.

 

제 주변 지인들에게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석사를 낫나요 아니면 독일에서 석사 하는 게 더 낫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오늘은 한국 석사와 독일 석사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업 방식

한국의 석사는 본인의 연구실에서 석사 2년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공대 쪽 경우 연구실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졸업 논문도 본인이 참가했던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쓰게 됩니다. 그 외의 수업 수는 학사 때와 비교해 적습니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2년 동안 대략 30 또는 24학점 정도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장점으로는 본인이 석사 이전에 이미 정확한 방향을 정했다면 박사과정생이나 교수님과의 정기적인 컨택과 미팅으로 케어 받는다는 느낌은 확실히 있다.

 

그에 반해 독일은 석사와 학사에 따라 학업을 진행하는 방식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독일의 석사는 2년 동안 한국의 학사와 비슷하게 마지막 한 학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3학기 동안 본인 학과의 필수 및 선택과목을 모두 이수해야 합니다. 마지막 논문을 쓰기 한 학기 전쯤 자기의 논문 방향과 일치하는 교수 또는 연구실 박사에게 이메일을 써서 약속을 잡고 논문 주제를 정합니다. 그리고 모든 게 정해지면 마지막 학기 6개월 동안 논문을 씁니다.

그러므로 독일에서 석사를 하면 수강해야 하는 과목들이 많고 학사 때와 마찬가지로 매 학기 시험에 시달려 보낼 경우가 높습니다. 졸업논문을 제외하고도 한국 학점으로 대략 100학점 정도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장점으로는 석사 입학 후에 본인이 세부 전공 으를 정해서 스스로 수업을 고를 수 있고 제공되는 수업들 또한 매우 다양합니다.

연구 및 프로젝트

한국은 교수님과 2년 내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미팅을 가지며 자기의 연구 과정이나 현재 진행상황들을 발표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의 경우 본인이 비록 석사생이더라도 연구실에서 같이 지내는 박사들과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졸업할 때 최소 하나 이상의 학술지나 논문에 본인이 저자로 들어갈 수 있다. 

 

독일에서는 여러분이 만약 정말 수업만 듣고 학교를 다닌다면 교수와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시간은 수업시간을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그럼 수업 이외의 더 많은 연구나 교수의 지도하에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싶으면 어떡해야 할까요?

그런 경우 Hiwi 또는  studentische Hilfskräfte라는 학생 아르바이트가 있습니다. 

독일은 박사 과정을 밟는 학생들부터 교수의 연구실에 정식으로 소속됩니다. 그리고 박사과정생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필요에 따라 학생 아를 바이트를 공고합니다. 그리고 이 채용공고는 학교 홈페이지나 교수 연구실 홈페이지에 게재됩니다. 이후 교수나 박사과정생들과의 인터뷰에 뽑히면 그 연구실의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이렇게 학생 아르바이트를 거친 학생들은 석사를 마친 후에 자연스럽게 박사과정생으로 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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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요건

한국에서 대부분의 석사는 2년 차 반이 넘어가면 교수님과 졸업 시기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교수님이 정해놓은 일정 기준( 학술지, 어느 수준급 논문을 쓰거나 하는 등)을 넘기고 졸업논문을 제출하고 디펜스 하면 졸업합니다.

 

독일대학원은 졸업하기 위해서는 석사과정에서 요구하는 모든 학점들을 채우고 논문을 제출하고 디펜스를 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언제 논문을 쓰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학교는 오직 이 학생이 요구하는 총학점을 이수했고 그리고 논문을 통과했는지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아무리 졸업논문을 잘 쓰고 디펜스를 이미 성공적으로 마쳤더라도 한 과목이라도 시험을 통과 못하면 졸업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한국 석사와 독일 석사의 차이점을 얘기해 보았습니다.

두 개의 석사는 프로그램 구성도 각자 다르고 졸업하기 위한 조건도 각자 다릅니다.

그러므로 위에 소개드린 점들을 참고하셔서 본인에 맞는 좋은 결정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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